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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풍족함과 안정감

신부전환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할까? (5편,식이요법과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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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 환자의 식이요법과 음식 주의사항

 

신부전 환자에게 식사는 약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음식 속 나트륨, 단백질, 칼륨, 인, 수분 등의 섭취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식습관 전반을 생활처럼 관리해야 합니다.

 

 

먼저 염분은 반드시 줄이셔야 합니다. 너무 짠 음식을 계속 드시면 혈압이 올라가고 몸이 붓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국물 많은 음식, 젓갈, 김치, 장아찌 같은 반찬은 가능한 한 피하고,

음식을 만들 때도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 않거나 최소한으로만 사용하세요.

조리할 때 간을 줄이고, 식탁에서 추가 간을 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에요.

 

 

두번째로, 단백질 조절이 필요합니다. 단백질은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신장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단백질을 분해하고 남은 노폐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혈중 요소질소(BUN) 수치가 올라가고 몸에 독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드시는 것보다는 하루에 필요한 만큼만, 그것도 가능한 한 질 좋은 단백질(예: 달걀 흰자, 생선, 살코기 등)을 드시도록 권해요.

너무 적게 먹어도 근육이 빠지니, 몸 상태에 맞게 의사나 영양사의 지도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세번째, 칼륨 조절도 중요한데요, 칼륨은 심장 박동과 관련된 중요한 전해질인데  신장이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몸속의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  고칼륨혈증이 생겨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심한 경우 심정지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바나나, 감자, 고구마, 토마토, 시금치처럼 칼륨이 많은 채소나 과일은 피하셔야 하고, 섭취하더라도 반드시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데쳐서 조리하셔야 합니다.

 

 

네번째로 인 섭취도 줄이셔야 합니다. 인이 몸에 너무 많이 쌓이면 뼈가 약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어요.

멸치, 치즈, 우유, 견과류, 가공식품, 탄산음료 같은 음식은 피하시고,

반드시 섭취 전 성분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는 수분 조절입니다. 신장이 나빠지면 몸에서 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부종이나 고혈압, 폐부종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요. 소변량이 줄어들었다면, 하루 마시는 물의 양도 제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거나 부종이 생긴다면 바로 의료진과 상의하시고, 물뿐 아니라 과일, 수프, 아이스크림 등도 수분 섭취로 간주해 조절하셔야 해요.

 

이 모든 식이요법은 단기간이 아니라 꾸준히, 생활처럼 이어가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혼자서 다 하시려 하지 마시고, 가족과 함께 식단을 조절하고, 필요하면 병원에 영양 상담도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분 조절입니다. 소변이 잘 나올 때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지만, 소변량이 줄거나 몸에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수분을 과하게 마시면 위험합니다.

이럴 땐 하루 체중 증가를 기준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얼음으로 물 대신 갈증을 해소하거나, 음식의 수분 함량도 포함해서 계산하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하루 권장 섭취량과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염분 제한 하루 5g 이하 국물, 젓갈, 김치 자제/ 고혈압과 부종 조절 목적
단백질 조절 0.6~0.8g/kg/일 (비투석 시) 저단백 식이/ 단, 고품질 단백질(계란 흰자, 생선 등) 권장
칼륨 제한 고칼륨혈증 시 제한 바나나, 감자, 시금치, 오렌지 등 피하기/ 데치거나 물에 담가 조리
인 제한 혈중 인 상승 시 제한 멸치, 견과류, 콜라, 유제품 피하기
수분 제한 부종, 소변량 감소 시 제한 체중 증가량 기준으로 조절/ 하루 소변량 + 500ml 기준
칼로리 보충 하루 30~35kcal/kg 저단백 상태에서 열량 보충 필요. 식물성 기름, 전분, 설탕 등 사용 가능

 

신장의 손상정도에 따라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처방될 수 있는 약물입니다.

신부전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는 약 예시

혈압 조절 ACE 억제제 / ARB 라미프릴, 로사르탄 신장 보호 효과 있음
단백뇨 조절 ACEI/ARB 지속 위 약과 동일 단백뇨 감소 시 신장 보호
빈혈 조절 EPO 제제 에포에틴 알파 Hb < 10 시 투여 고려
고인산혈증 조절 인결합제 세벨라머, 칼슘제 식사 시 복용하여 인 흡수 억제
고칼륨혈증 조절 이뇨제, 칼륨결합제 후로세미드, 로켈마 등 칼륨 수치 확인 후 사용
산증 조절 중탄산나트륨 나트륨 바이카보네이트 혈청 중탄산농도 <22일 때 사용

 

그외의 관리법

  • 정기적 혈액검사로 크레아티닌, 전해질, Hb, Ca/P 수치 모니터링
  • 고혈압 철저히 조절 (목표: 130/80mmHg 이하)
  • 금연·절주 교육
  • NSAIDs(이부프로펜 등) 무분별한 복용 금지
  • 수분 섭취는 의사의 지시 하에 조절
  • 증상 악화 시 (부종, 호흡곤란, 소변 감소 등)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 

 

💡 즉, 정리하자면

🚫 신부전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① 염분이 많은 음식

  • 국물류: 라면, 국밥, 찌개, 전골
  • 젓갈류: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
  • 절임류: 김치, 장아찌, 깍두기
  • 가공식품: 소시지, 햄, 통조림, 인스턴트 식품

② 칼륨이 많은 음식

  • 과일: 바나나, 오렌지, 감, 키위, 참외, 멜론
  • 채소: 시금치, 고구마, 감자, 토마토, 미역, 다시마
  • 과일주스, 생과일 스무디

※ 특히 조리 전 데치지 않고 먹는 경우 위험

③ 인이 많은 음식

  • 유제품: 우유, 치즈, 요거트
  • 견과류: 땅콩,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 멸치, 콜라, 초콜릿, 커피믹스, 인공감미료 포함 식품

④ 단백질 과잉 섭취

  • 붉은 육류, 삼겹살, 닭껍질 등 지방과 단백질이 높은 식품
  • 고단백 보충제 (헬스용 단백질 쉐이크 등)

⑤ 수분 과잉 섭취 (소변량 적거나 부종 있는 경우)

  • 물, 국물, 음료수, 얼음, 수분 많은 과일 등

✅ 신부전 환자에게 권장되는 음식

① 신장에 부담 적은 식재료

  • 곡류: 흰쌀, 흰빵, 쌀국수 등 정제된 곡류
  • 데친 채소: 애호박, 청경채, 무, 오이 등 (칼륨 낮고 조리 쉬움)
  • 적은 양의 과일: 사과, 배, 포도 (작은 양만)

② 고품질 저단백 식품 (하루 필요량만)

  • 계란 흰자
  • 생선 살코기 (조기, 명태 등)
  • 닭가슴살 (껍질 제거 후)

③ 열량 보충용 식품

  • 식물성 기름 (들기름, 참기름)
  • 전분류 간식 (찹쌀떡, 감자전 등 소량)
  • 설탕, 물엿, 마가린 등 (적당량 사용)

④ 조리법

  • 데치기, 삶기, 굽기 권장
  • 소금·간장 사용 최소화, 허브·식초·들기름 활용

 

하루 식사 식단 예시 참고하여 식단표를 짜보시기 바랍니다. 

아침 식사

  • 흰쌀밥 1공기 (150g)
  • 무된장국 (된장은 희석하고 국물은 적게, 무는 데쳐서 사용)
  • 계란흰자 지단 2장 (노른자 제외)
  • 데친 애호박볶음 (소금 없이 참기름·마늘로만 조리)
  • 사과 반 개 (칼륨 제한 필요 시 양 줄이기)

주의: 국물은 마시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합니다. 과일은 하루 1회 이하, 바나나·감귤은 피합니다.


점심 식사

  • 흰쌀밥 1공기
  • 구운 두부 반 모 (소금 대신 들깨가루, 참기름 활용)
  • 가지나물 (데친 후 소금 없이 조리)
  • 오이무침 (간장 대신 식초+깨소금 위주로 간)
  • 배추겉절이 소량 (염도 주의)

단백질은 두부 등 식물성 위주, 나트륨은 간장·된장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저녁 식사

  • 흰쌀밥 1공기
  • 호박전 (애호박+계란흰자 부침)
  • 시금치 대신 데친 청경채무침 (칼륨 낮음)
  • 감자조림 (물에 담가 전분·칼륨 제거 후 조리, 무염간장 소량)
  • 배 반 조각

야채는 데친 후 사용, 조림류도 물에 여러 번 데친 뒤 싱겁게 조리합니다.


🍪 간식 (1~2회)

  • 오전: 크래커 2~3조각 또는 식빵 한 조각 (잼이나 마가린 가능)
  • 오후: 삶은 달걀흰자 1개 또는 전분떡 소량

✅ 간식은 열량 보충 목적이며, 단백질과 인이 많은 우유·치즈 등은 피합니다.


💡 식단의 핵심 요약

  • 염분: 국물 적게, 젓갈·김치 피하기
  • 단백질: 하루 0.6~0.8g/kg (고품질 위주, 과다 섭취 금지)
  • 칼륨: 바나나·감귤·시금치·감자·토마토 피하거나 데쳐서 사용
  • : 유제품·견과류·가공식품 주의
  • 수분: 부종/소변량 고려하여 제한 필요 시 조절
  • 열량 보충: 기름, 전분, 설탕은 적절히 사용 가능

 

 

이런 식이요법은 단기간 실천보다 생활 속 습관으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원리를 이해하고 함께 식단을 조절해간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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