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는 신장이 체내 노폐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신장 기능 검사는 만성 신장질환의 조기 발견과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래에 주요 검사 항목과 그 해석, 그리고 진단 기준을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신장에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하게 되는 검사와 진단 기준은 뭐가 있을까요?
신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실제로는 이미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장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알아보려면 반드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포함한 몇 가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신장의 여과 능력, 노폐물 배출 상태, 단백질 유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티닌(creatinine)**과 **사구체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입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나오는 노폐물인데, 신장이 건강하면 이 물질을 소변으로 잘 배출합니다. 하지만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크레아티닌이 혈액 속에 쌓이게 됩니다.
보통 크레아티닌 수치는 남성의 경우 0.7~1.3 mg/dL, 여성의 경우 0.5~1.1 mg/dL 정도가 정상입니다. 이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그런데 크레아티닌 수치는 나이, 성별, 근육량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다 정확하게 신장 기능을 평가하려면 이를 기반으로 계산된 사구체여과율(GFR) 수치를 함께 봐야 합니다.
GFR은 신장이 1분 동안 혈액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를 숫자로 나타낸 지표인데, 정상은 보통 90 이상이며, 60 이하로 떨어지면 만성 신장질환을 의심하게 됩니다. 특히 GFR이 30 미만이면 중등도 이상, 15 미만이면 말기 신부전 단계로 보고, 투석이나 이식 여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BUN(혈중 요소질소)**이라는 수치를 통해 신장이 노폐물을 얼마나 잘 배출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BUN 수치는 8~20 mg/dL가 정상인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노폐물이 몸에 쌓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탈수나 고단백 식사로도 높아질 수 있어서 단독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다른 수치들과 함께 봐야 합니다.
소변검사도 매우 중요합니다.
소변에 단백질이나 혈액이 섞여 있는지, 단백뇨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통해 사구체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ACR) 검사를 통해 소변 속에 얼마나 단백질이 새어 나오는지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ACR 수치가 30 mg/g 이상이면 신장 손상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300 이상이면 중등도 이상의 단백뇨로 판단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신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서 신장의 크기나 모양, 낭종이나 막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조직검사(신장 생검)**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이는 주로 사구체신염처럼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할 때 시행됩니다.
결론적으로, 신장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에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검사 등 다양한 진단도구가 활용되며, 이 수치들을 종합적으로 해석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신장 질환은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생겼을 땐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요 신장 기능 검사 항목
1. 혈액요소질소 (BUN: Blood Urea Nitrogen)
- 정상 범위: 10~25 mg/dL
- 의미: BUN은 단백질 대사 후 생성되는 요소 질소의 농도를 측정합니다. 신장이 이 물질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혈중 농도가 상승합니다.
2. 크레아티닌 (Creatinine)
- 정상 범위: 0.7~1.4 mg/dL
- 의미: 크레아티닌은 근육 대사 산물로, 신장이 이를 제거하지 못하면 혈중 농도가 증가합니다.
3. 사구체여과율 (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
- 정상 범위: 90 mL/min/1.73m² 이상
- 의미: GFR은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여과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신장 기능 저하의 정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 만성 신장질환(CKD) 단계별 분류 (KDIGO 기준)
1단계 | ≥ 90 | 신장 손상의 증거는 있으나 GFR은 정상 |
2단계 | 60–89 | 경미한 신장 기능 감소 |
3단계 | 30–59 | 중등도 신장 기능 감소; 피로, 식욕 저하 등 증상 가능 |
4단계 | 15–29 | 중증 신장 기능 감소; 투석 준비 필요 |
5단계 | < 15 | 말기 신부전; 투석 또는 이식 필요 |
출처: 대한신장학회
그 외의 의료진 판단에 의해 추가 검사 및 고려 사항
- 크레아티닌 청소율 (CrCl): 24시간 소변 수집을 통해 신장의 여과 능력을 평가합니다.
- 요단백 검사: 소변 내 단백질 존재 여부를 확인하여 신장 손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요침사 검사: 소변 내 세포나 원주 등을 분석하여 신장 질환의 유형을 파악합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의 중요성
신장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을 통해 신장 기능 저하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빠르게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징조를 알수있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다음편에는 신장이 악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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