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정과 심리: 괴로움속에 평화를

심리학에서 여성의 역할

반응형

 

1900–1949년: 초기 발견과 성차별 극복

1900년대 초반, 여성들은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발견을 이루어냈습니다. 1923년,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딸인 안나 프로이드는 아버지의 연구를 기반으로 아동 분석에서 방어 기제(부인, 억압, 억제)를 사용했습니다. 그녀는 아동이 잠복기(lateny period)에 도달하면 아동 분석이 치료의 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아동의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발달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동의 개별적 요구에 맞춰 각 세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 환자와 강한 치료적 관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정상적인 행동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또한 아동의 발달과 가족 분리, 사회경제적 불리함을 연구했습니다.

그 당시 여성들은 월경 주기 동안 정신적, 신체적으로 능력이 떨어진다고 믿는 '기능 주기' 이론에 의해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고용주들은 여성이 매달 1주일 동안 일을 할 수 없다고 믿어 여성을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레타 스터터 홀링워스는 이 가설과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이 남성보다 떨어진다는 이론을 반박하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여성과 남성의 작업 성과를 3개월 동안 기록했고, 월경 주기에 따른 성과 저하가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여성들이 지능이 유전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규범과 역할 때문에 권력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아기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심리적 특성에는 차이가 없으며, 월경 주기에 따른 능력 저하는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1950–1999년: 새로운 이론과 사회적 변화를 이끈 여성들

20세기 후반, 여성들은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메리 에인스워스는 애착 이론을 연구하며 '이상한 상황 절차(STRANGE SITUATION)'를 개발했습니다. 이 절차는 아동과 어머니가 여러 상황에서 분리되고 재결합되는 과정을 통해 애착 유형을 연구하는 실험적 방법이었으며, 이를 통해 애착 이론과 애착 유형 순서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에인스워스는 이 연구 덕분에 역대 가장 많이 인용된 심리학자가 되었습니다.

마미 피프스 클락은 심리학에서 또 다른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 여성으로, 그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녀는 석사 논문에서 "흑인 유아들의 자아 발달"을 연구하며 인종 차별이 흑인 아동의 자아 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녀와 남편 케네스 클락은 '인형 실험'을 통해 아동들이 백인 인형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 연구는 1954년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판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판결은 미국에서 법적 인종 차별을 끝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와 제2의 페미니즘 물결

20세기 후반, 여성들은 심리학 분야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제2의 페미니즘 물결은 심리학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오미 와이슈타인은 "심리학이 성별 차이를 생물학적으로만 설명하고 사회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심리학이 성별 연구에서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진 점을 비판했습니다. 그녀의 연구는 성별 구성에 대한 사회 심리학 연구의 길을 열었습니다. 또한, 1969년에는 '여성 심리학회'가 창립되어, 심리학에서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비판하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여성의 다양성 확대와 새로운 이정표

20세기 후반에는 여성들의 다양한 배경과 국적이 심리학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962년, 마르타 베르날은 최초의 라틴계 여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9년에는 마리고드 린턴이 최초의 네이티브 아메리카 여성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린턴은 '미국 원주민 교육 협회'를 창립하고, 네이티브 아메리카 출신 심리학자들의 권리를 옹호했습니다. 1971년에는 캐롤린 애트네이브가 '네이티브 아메리칸 심리학자 네트워크'를 설립했습니다.

이와 같은 발전을 통해 20세기 후반에는 여성들이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들의 연구는 오늘날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1세기 심리학의 발전과 여성의 기여

 

Dr. Kay Redfield Jamison Dr. Kay Redfield Jamison은 현대 양극성 장애 연구에서 중요한 기여를 한 심리학자이자 작가입니다. 그녀는 An Unquiet Mind (1995)와 Nothing Was the Same (2009) 등의 저서를 통해 양극성 장애를 연구한 바 있으며, 자신도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자살 생각, 조증, 우울증 등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다룬 여러 회고록을 썼습니다. Time Magazine에서 "미국 최고의 의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Dr. Angela Neal-Barnett Dr. Angela Neal-Barnett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의 불안 문제를 연구한 심리학자로, 'Rise Sally Rise'라는 단체를 창립하여 블랙 여성들이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녀는 2003년 Soothe Your Nerves: The Black Woman's Guide to Understanding and Overcoming Anxiety, Panic and Fear라는 책을 출판하여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의 불안과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혔습니다.

 

Dr. Teresa LaFromboise 2002년, Dr. Teresa LaFromboise는 미국 심리학회(APA)로부터 '문화, 민족, 인종 심리학 연구 기여' 상을 받았으며, 그녀의 연구는 원주민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자살 예방 개입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녀는 원주민 아동을 위한 최초의 증거 기반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으로, 문화적 적응과 압박에 직면한 소수 민족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헌신해왔습니다.

 

Dr. Shari Miles-Cohen Dr. Shari Miles-Cohen은 흑인, 여성주의, 계층적 관점을 바탕으로 심리학 연구를 진행해온 심리학자이자 정치 활동가입니다. 그녀는 2007년부터 미국 심리학회의 여성 프로그램 사무소의 선임 이사로 일하며, 'Women in Psychology Timeline'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심리학에서 여성, 특히 유색인종 여성들의 업적을 다룬 중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Eliminating Inequities for Women with Disabilities: An Agenda for Health and Wellness를 공동 저술하고, 2018년에는 Women's Reproductive Health Journal에 유색인종 여성들의 임신 및 출산 후 문제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반응형